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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부부가 서로 존댓말을 쓰는지 반말을 쓰는지 정하는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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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한일 부부가 대화할 때 존댓말과 반말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무엇인가요?
A1. 크게 세 가지 요소가 관여합니다.
1) 상대방의 나이 및 결혼 전 존댓말 사용 여부
2)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한국·일본 각 가정의 문화
3) 두 사람이 어떤 언어(KOR/日語)로 주로 대화하는지

Q2. 결혼 초기에 서로 존댓말을 쓸지 반말을 쓸지 결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A2. 보통 결혼 전에 이미 데이트나 동거 기간 중 언어 수준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양가 부모님의 권유나 결혼식 인사말 분위기에 따라 ‘신랑·신부’ 호칭 뒤에 존댓말을 병용하기도 합니다.

Q3. 한국인 배우자와 일본인 배우자 중 누가 먼저 반말을 제안하나요?
A3. 절대적인 규칙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 한국인 쪽이 “호칭은 OO씨 대신 이름+아/야로 해요” 제안
• 일본인 쪽이 “~さん 대신 이름+くん/ちゃん으로 부르자” 제안
이렇게 양측이 편한 호칭·말투 전환을 상호 협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양가 부모님, 친척 앞에서는 어떤 호칭·말투를 쓰나요?
A4.
• 한국인 배우자: 시부모님·처가댁 어르신 앞에서는 대체로 존댓말 유지
• 일본인 배우자: 시댁·처가댁 앞에서는 기본적으로 “○○お義母さん/お義父さん”으로 존댓말
두 사람끼리만 있을 땐 반말로 친근감을 유지하되, 윗세대와 함께할 땐 예의를 갖춥니다.

Q5. 일상생활(가사 분담·육아 등) 대화에서는 어떻게 말투를 사용하나요?
A5.
1) 집안에서는 친밀감을 위해 반말 또는 준(半)존댓말(한국어 ‘-요’체, 일본어 ‘です・ます’체)
2) 공적인 문제 논의(집 대출, 세무·비자 관련) 시엔 존댓말로 포멀하게 전환

Q6. 상대가 한국·일본어 중 어느 쪽을 모국어로 쓰느냐에 따라 말투 사용 기준이 달라지나요?
A6.
• 일본어 대화 시: 서로 ‘○○さん’→ ‘○○ちゃん/くん’로 점진 전환
• 한국어 대화 시: ‘○○씨’→ 이름+아/야 혹은 애칭으로 전환
언어마다 자연스러운 존댓말 등급(높임·중립·친근)을 고려해 조율합니다.

Q7. 아이가 태어난 후 말투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A7.
1) 아이에게는 대부분 반말 사용(언어 습득을 돕기 위해)
2) 부모끼리는 친근감 유지를 위해 준(半)존댓말을 쓰는 부부도 있음

Q8. 부부 싸움이나 갈등 상황에선 존댓말을 쓸까요, 반말을 쓸까요?
A8.
• 갈등도 대화의 일부로 보고, 서로를 존중하려면 준존댓말(한국어 ‘-요’, 일본어 ‘~です・~ます’)을 유지
• 단순 언쟁 시 친밀감이 높아져 무의식적으로 반말이 튀어나올 수 있으나, 심각한 감정싸움 땐 거친 반말은 자제

Q9. 말투 전환 시기와 방법은 어떻게 조율하나요?
A9.
1) 결혼 기념일·생일 등 중요한 날을 계기로 제안
2) 부부 상담·커플 클래스 참여 후 전문 코칭에 따라 시도
3) 서로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단계적으로(예: 한 달간은 준존댓말 → 다음 달부터 반말)

Q10. 결혼 후 말투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책은?
A10.
• 정기적으로 ‘어떤 말투가 편한지?’ 서로 대화
• 문화·언어 차이 워크숍·부부 커뮤니케이션 클래스 참여
• 공동 친구·부모님 조언 구하기 또는 전문 상담사의 중재

– 부부 간 말투는 ‘규칙’ 그 자체보다 ‘상호 존중과 편안함’이 핵심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일 부부가 서로를 대할 때 ‘존댓말을 쓸 것인가, 반말을 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단순히 언어 규칙의 차이만이 아니라 문화적 배경, 개인의 성격,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정도, 가정 내 위계 구조, 그리고 사회적·상황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얽혀 결정됩니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기준들을 상황별로 나누어 글로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1. 나이와 위계 •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가 곧 위계로 작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연장자에게 반말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부부 중 누가 연장자인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언어 수준이 결정됩니다.

예컨대 한국인 남편이 나이가 더 많다면, 일본인 아내는 배우자로서의 친밀감이 깊어지더라도 일정 기간 ‘-요’체나 정중어(敬語)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일본 쪽 배우자가 연장자라면, 한국인 배우자는 한국어로도 마찬가지로 존댓말을 쓰고 긴장감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일본에서는 연공서열과 공식적인 위계가 말투에 반영되지만, 부부 사이의 친밀함이 빠르게 반말(타메구치)에 전환되기도 합니다.

다만 일본인 배우자가 처음에는 한국인의 존댓말 사용에 익숙지 않아 “슈퍼 폴라이트”한 일본식 경어(敬語)를 과하게 쓰게 될 때, 한국인 배우자는 오히려 “편하게 말해 달라”며 반말 전환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2.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성격 • 부부가 서로를 친구처럼 편하게 여기고, 사소한 말실수나 명령조에도 불필요한 기분 상함이 없을 때 반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습니다.

• 성격이 쿨하고 직설적인 배우자는 일찌감치 반말을 시도하는 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하는 배우자는 존댓말을 오래 유지하려 합니다.

• 어떤 부부는 “처음에는 경어로 존중을 표현하다가, 어느 정도 애정과 신뢰가 쌓이면 반말로 넘어간다”는 공감대를 미리 형성하기도 합니다.



3. 언어 능력과 문화 적응도 • 일본인 배우자의 한국어 실력이 낮을 때는 존댓말이 구조적으로 더 쉽거나 학습 과정을 거치며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인 배우자의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일본식 경어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반말(타메구치)을 고집하기도 합니다.

• 문화적 익숙함이 올라갈수록, 서로가 상대 언어의 뉘앙스를 더 잘 이해할수록,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급(敬体·常体)을 선호하는지 파악할수록 두 사람만의 ‘언어 규칙’을 정착시켜 나갑니다.



4. 양가 부모·친척과의 관계 • 시댁·처가와 함께 있을 때는 한국인 배우자가 일본인 배우자에게 “어르신 앞에서 예의를 갖춰 달라”며 존댓말 사용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인 친척이 많은데 일본식 경어를 한국인 배우자가 부담스러워하면, 양가의 기대치를 서로 조율해야 합니다.

• 양가 행사나 제례, 큰 명절 때는 모두가 붉은 신세·체면을 중시하므로, 부부 사이의 대화 방식도 자연스럽게 격식을 갖춘 경어체로 유지됩니다.



5. 상황적 맥락과 장소 • 집 안, 사적인 공간에서는 반말을 자유롭게 쓰지만, 손님이 있을 때나 외부에서 함께 대화할 때는 존댓말로 전환하는 부부가 많습니다.

• 업무나 비즈니스 상황에서 이메일·카톡을 주고받을 때에도 배우자일지라도 공식체(韓国語: 정중체, 日本語: 丁寧語)를 쓰는 것이 원칙일 때가 있습니다.



6. 합의와 규칙 설정 • 많은 한일 부부는 “언제까지 존댓말을 쓰자” 또는 “반말로 바꾸되 금지어·금지 표현을 정해두자” 같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합니다.

•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불편함이 없는 말투의 경계를 계속해서 재조율해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한일 부부 사이 언어 수준 결정은 ‘문화적 절충’이자 ‘부부만의 합의 체계’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친밀감을 쌓고, 양가 부모님의 체면도 고려하며, 상황에 맞추어 존댓말과 반말을 유연하게 오가는 과정이야말로 다문화 가정이 생활 속에서 가장 애써 만들어 가는 조화의 한 모습입니다.

작성자: 이준희 [비회원] | 작성일자: 10개월 전 2025-08-04 05:01:32
조회수: 255 | 댓글: 0 | 좋아요: 0 | 싫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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