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서(行書)는 한자 획법 가운데 하나로, 한자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획을 일부 생략하거나 이어쓰는 등 필획을 간결하게 처리해 붓글씨를 빠르고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한 서체입니다. 한자어로는 行書(행서), 영어로는 "running script" 또는 "semi-cursive script"라고 합니다. 문자 뜻 그대로 ‘행(行)’은 움직임·흐름을, ‘서(書)’는 글씨를 뜻해 ‘흐르는 글씨’라는 느낌을 줍니다. 주요 특징 - 해서(楷書, 정자)와 초서(草書, 초서)의 중간 성격: 해서보다 속도·유연성이 크고 초서보다 판독성이 높음. - 획의 일부를 간략화하거나 이음 처리해 붓을 떼지 않고 이어 쓰는 부분이 많음. - 필세(필획의 굴곡·속도·힘의 변화)와 운율이 드러나 표현성이 풍부함. - 글자 구조는 비교적 보존되어 비교적 읽기 쉬움. 역사 및 용도 - 한·중·일 전통 서예에서 널리 쓰였으며, 王羲之(왕희지) 등 고대 명필들이 발전시킨 양식이 영향력 있음. - 일상적 필기, 편지, 문서의 속필, 서예 작품 등에서 폭넓게 사용됨. - 현대에는 행서체(폰트)로도 많이 활용되어 인쇄물·디자인에서도 가독성과 분위기를 동시에 살릴 때 쓰임. 요약하면, 행서는 쓰기 속도와 판독성 사이의 균형을 추구한 반흘림·반정자 계열의 서체로서, 실용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한자 서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