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페린(piperine)은 후추속(Piper spp.) 식물, 특히 흑후추(Piper nigrum)와 롱페퍼(Piper longum)에 들어 있는 주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이 향신료들의 매운맛(얼얼한 감각)을 책임집니다. 화학적으로는 파이페릭산(piperic acid)과 피페리딘(piperidine)의 아마이드 결합으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분자식 C17H19NO3, 분자량 약 285.3)입니다. 생리활성으로는 항산화·항염·항균 효과 등이 보고되어 있고, 특히 약물대사효소(CYP 계열)와 글루쿠로니드화 효소, 그리고 P-당단백질(P-gp)을 억제해 다른 물질의 체내 흡수(생체이용률)를 크게 높일 수 있어 보충제에서 흔히 이용됩니다(예: 커큐민과 함께 복용 시 흡수 증가 보고). 그러나 이로 인해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있고, 고용량 투여나 민감한 경우 위장자극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약 복용자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