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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영양부족의 유전적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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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타고나는 요소들은 같은 식생활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영양 상태에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은 크게 ①영양소의 흡수·운반과 저장을 결정짓는 수송체(transporter) 및 수용체(receptor) 유전자, ②영양소 대사 경로상 주요 효소의 기능을 좌우하는 유전자, ③식욕·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호르몬 조절 유전자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영양소 흡수·운반·저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인체는 음식물 속에서 얻은 영양소를 장관에서 흡수해 혈액으로 옮긴 뒤 세포 안으로 전달해야 비로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여하는 주요 수송체 유전자가 변이를 지닐 경우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습니다. - 비타민 C: 장관 벽의 SLC23A1 유전자가 인체 내 비타민 C 농도를 조절합니다. 이 유전자의 특정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이 있을 때 혈중 농도가 낮아져 결핍 위험이 높아집니다. - 비타민 B1(티아민): SLC19A2 유전자의 변이는 티아민 흡수를 방해해 베리베리병 유사 증상을 일으킵니다. - 아연(Zn)·철(Fe): 아연의 경우 SLC39A4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소장 흡수 장애로 피부병변·성장지연(acrodermatitis enteropathica)을 유발합니다. 철은 HFE 유전자(헤모크로마토시스와 연관되지만 변이 유형에 따라 과다축적은 물론 흡수가 너무 낮아 빈혈이 올 수도 있습니다). - 비타민 B12: 위에서 분비된 내인성 인자(intrinsic factor)를 만드는 GIF 유전자, 흡수 후 간으로 운반하는 트랜스콥불린2(TCN2) 유전자의 다형성도 B12 결핍 위험을 높입니다. 2. 대사 효소 기능을 결정하는 유전자 섭취된 영양소가 대사 경로를 거치며 우리 몸 구성 성분이나 에너지원·조절물질로 전환되려면 각 단계마다 특정 효소의 작용이 필요합니다. 이 효소의 활성을 좌우하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대사가 비효율적이어서 결핍 상태가 나타납니다. - 엽산·비타민 B12 대사(MTHFR·MTRR): MTHFR 유전자의 C677T 변이는 엽산 대사를 저하시켜 고호모시스테인혈증과 엽산 부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빈혈·신경관결손 위험이 커집니다. - 페닐알라닌 대사(PAH): 페닐케톤뇨증(PKU)을 일으키는 PAH 유전자 돌연변이는 단백질 섭취로 들어온 페닐알라닌을 타이로신으로 전환하지 못해 신경·발달장애가 옵니다. - 지방산 대사(FADS1·FADS2): 오메가-3·6 지방산의 연장·불포화 과정을 매개하는 FADS 계열 효소의 유전자 변이는 EPA, DHA와 같은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필수지방산/ko'>필수지방산</a>의 체내 수준을 떨어뜨립니다. 3. 식욕 및 에너지 균형 조절 유전자 식욕이나 포만감을 결정하는 신경회로·호르몬 축의 유전적 변이도 만성적인 영양 부족 혹은 영양실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MC4R(멜라노코르틴 수용체 4형): 이 유전자의 기능저하 변이는 주로 과체중과 연관되지만 반대로 식욕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부진/ko'>부진</a>(anorexia)이나 에너지 이용장애로 접어들면 만성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LEPR(렙틴 수용체),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 렙틴 신호전달에 이상이 있으면 정상적인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거나逆으로 식사량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골격·조직 유지와 면역에 관여하는 유전자 충분한 영양 공급 후에도 조직 재생이나 면역 반응을 위해 특정 미량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관련 유전자 변이가 있을 때 이들 영양소가 결핍되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 비타민 D 수용체(VDR): VDR 유전자의 다형성은 비타민 D 작용 효율을 떨어뜨려 골다공증·근육약화 위험을 높입니다. - 알칼리성 인산가수분해효소(ALPL): 조직 성장·뼈 형성에 중요한 비타민 B6 활성형(pyridoxal-5′-phosphate)과 연관된 이 효소가 약하면 뼈·치아 발달 장애가 생깁니다. 이처럼 유전적 요인은 단일 영양소의 결핍뿐 아니라 다영양소 상태에서의 흡수·전환·유지·조절 전 과정을 복합적으로 결정짓습니다. 개인마다 지닌 유전자 프로파일에 따라 동일한 식사를 해도 흡수율·대사 효율·체내 저장 능력이 달라지므로, 유전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 관리(genotype-based nutrition)가 미래 임상·공중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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