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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방귀의 문화: 세계 각국의 방귀 이야기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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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소리나 냄새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때로는 놀이가 되고, 때로는 신화가 되기도 한다. 아래에는 세계 다섯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방귀 이야기를 문화·역사적 배경과 함께 풀어 보았다. 1. 일본의 헤가센(屁合戦) 전설 에도 시대(17세기 후반~18세기)에 유행한 풍자화와 연극에서 ‘헤가센(屁合戦, 방귀 대결)’이 단골 소재였다. 대표적인 것이 우키요에(浮世絵)의 연작 그림첩으로, 등장인물들이 서로 방귀 기술을 겨루며 상대를 쓰러뜨리는 장면이 코믹하게 묘사되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한 마을에서는 농한기면 집집마다 ‘방귀 대회’를 열어 마을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참가자는 짚단으로 만든 원형 막대(‘방귀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파이프/ko'>파이프</a>’라 불림)를 입에 대고 최대한 길고 무거운 소리를 내어, 심사위원들이 “소리의 길이·풍부함·기술”을 점수 매겼다. 승자는 마을 어귀에 노란색 깃발을 걸고, 마을 사람들은 ‘신년에는 더 큰 방귀를!’ 하고 기원하며 술잔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이 대회는 방귀를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치욕/ko'>치욕</a>’이나 ‘금기’가 아닌, 유희와 공동체 화합의 매개로 삼았던 흥미로운 사례다. 2. 인도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대서사시/ko'>대서사시</a> 속 방귀 부대 인도의 대표적인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는 군사 전술로서의 방귀가 등장한다. 전사 비라타(विराट)의 비밀 부대가 화살이나 창 대신 ‘방귀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포병/ko'>포병</a>대(घासगंध विभाग)’를 보유했다는 전설이다. 밤중에 적진 암초에 몰래 숨어들어, 건초와 풀을 쌓아놓고 한꺼번에 방귀를 뀌면, 독한 가스 탓에 적들이 혼미해지는 틈을 타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 이야기다. 이 부대의 대장은 거대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작고 악취가 극강이라 ‘침묵의 창’이라 불렸다고 전한다. 물론 오늘날 전쟁사학자들은 이를 과장된 문학적 장치로 보지만, 당시 인도 각지에서는 병사들 사이에 “출몰하는 공포”로 회자되며 웃음을 자아냈던 유쾌한 일화로 전해진다. 3. <a href='/sangseeks/나이지리아/ko'>나이지리아</a> 이보족의 ‘싸움 끝 방귀’ 우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이보족 <a href='/sangseeks/전승/ko'>전승</a> 이야기 중에는, 한때 부족 간에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벌어질 때가 있었다. 전투가 장기화되자 양쪽 모두 지쳐가던 어느 날, 양군 사령관이 모여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휴전/ko'>휴전</a>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보 족장 오케초(Okechukwu)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방귀를 뀌었다. 순식간에 그 자리에는 썩은 고기와 나무 수액이 섞인 듯한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다. 적장은 얼굴이 일그러진 채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어서 자기도 모르게 방귀를 뀌고 말았다. 서로 방귀가 냄새로 상대를 제압한 ‘무언의 휴전 의식’ 덕분에 양측은 웃음 속에 화해를 선언했다는 전설이다. 이후 이보족 사이에는 전투의 장막이 짙어진 순간 “방귀라도 한 번 뀌어 보라”는 말이 내려와, 대립 상황을 부드럽게 전환하는 지혜로운 처세 어구로 활용되고 있다. 4. 알래스카 이누이트의 탈출 방귀술, ‘미루(Milu)’ 이야기 북극권 이누이트의 전설에는 지혜로운 사냥꾼 미루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어느 겨울밤, 미루는 바다얼음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사냥터/ko'>사냥터</a>에서 곰 무리와 마주쳐 포위당한다. 곰이 하나둘 덤벼들자 미루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두툼한 파카(방한복) 사이에 갇힌 ‘온기’를 이용, 거대한 방귀를 한 번 뀐다. 방귀 소리가 꽝 하고 울리고 진동이 전해지자, 곰들은 불청객의 이상한 공격에 깜짝 놀라 제자리를 맴돌다 마침내 얼른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 일로 미루는 ‘방귀 한 방’으로도 호랑이 코도 꿰뚫을 수 있다는 전설적인 영웅이 되었고, 지금도 어린 이누이트 아이들 사이에는 “미루처럼 기습 방귀로 당황하게 해라”는 말장난이 전해진다. 5. 멕시코 ‘죽은 자의 날’과 축제의 방귀 유희 멕시코의 대표 축제인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에는 웃음과 조롱, 농담이 빠지지 않는다. 멕시코 시골 마을 한복판에서는 ‘El Concurso del Elote y del Pedo(옥수수와 방귀 대회)’라는 소박한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먼저 익힌 옥수수를 하나씩 입에 물고, ‘옥수수 방귀’를 가장 재미있게 흉내 내는 기술을 겨룬다. 소리의 크기·리듬감·그리고 참가자들이 현지 방언으로 늘어놓는 재담까지 심사 기준이다. 우승자는 관객들 앞에서 가면무도회에 출전할 권리를 얻고, 향후 1년간 마을 잔치에서 자신의 ‘옥수수 방귀술’을 과시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죽은 자를 기리는 엄숙함 속에서도 ‘삶의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해 주는, 멕시코식 위트 문화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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