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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다양한 버섯의 색깔: 7가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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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그 형태만큼이나 색채의 스펙트럼이 다양해 ‘숲속의 무지개’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붉은색·주황색·노란색·녹색·파란색·보랏빛·흰색 일곱 가지 대표적인 컬러별로 살펴보면 그 아름다움과 생태적·문화적 의미가 더욱 도드라집니다. 1. 붉은색 버섯 가장 상징적이고 눈에 띄는 붉은색 계열의 버섯 중 으뜸은 만화나 동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나선 문양의 ‘우산광대버섯(Amanita muscaria)’입니다. 빨강 바탕에 하얀 점들이 박혀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식별되죠. 북반구 온대 숲의 솔밑이나 자작나무 숲에서 주로 자라며,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환각이나 구토 등을 일으켜 잘못 섭취하면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전통 의식이나 신화,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마법의 버섯’ 이미지를 담당하며 색으로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2. 주황색 버섯 가을 숲길에서 마치 작은 등불처럼 반짝이는 주황색 버섯에는 ‘상황버섯’과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도 하는 ‘잭오랜턴버섯(Omphalotus olearius)’이 있습니다. 진한 주황빛을 띠고 밤에는 자가 발광 광합성을 대신하는 화학 발광(bioluminescence)을 보이기도 하죠. 비록 식용은 불가능하지만, 그 빛이 어두운 숲길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반면 진짜 식용 주황 버섯으로는 노랑송이가 섞여 자주 회색·주황빛이 도는 식감 좋은 ‘앙증맞은 노랑주름버섯(Hygrophoropsis aurantiaca)’이 있습니다. 3. 노란색 버섯 노란색은 버섯 중에서도 햇빛이나 잎사귀 속에서 돋보이는 색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란머리버섯(Leucocoprinus birnbaumii)’이 있는데, 화분에서 강하게 자라 노랗게 빛나는 자태가 마치 노란 양산을 펼친 듯합니다. 독성은 약하지만 섭취는 권장되지 않고, 가드닝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화분 장식용으로 오히려 사랑받기도 하죠. 그 외에 치즈를 녹인 듯한 노란빛이 감도는 ‘노란송이(Cantharellus cibarius)’는 식감과 향이 좋아 세계 곳곳에서 미식가들이 찾는 버섯입니다. 4. 녹색빛 버섯 숲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에메랄드빛 버섯은 거의 전설급입니다. 대표종인 ‘녹색나무깍지버섯(Chlorociboria aeruginascens)’은 목재에 기생하며, 벌레 물린 자국처럼 생긴 나무 껍질 안쪽을 옥색으로 물들입니다. 버섯 자체의 녹색 색소(아세트레토린)가 주 원인인데, 이 때문에 ‘녹목(綠木) 장식용 합판’ 제작에 사용되기도 하여 중세 유럽 가구·악기 세공 재료로도 유명했습니다. 버섯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파란·녹색으로 물든 고목 조각이 그 흔적을 증명합니다. 5. 파란색 버섯 자연에서 순수 파란색은 매우 드물지만 ‘파란깃털버섯(Entoloma hochstetteri)’은 그 희귀함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뉴질랜드와 인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이 버섯은 선명한 청록빛을 띠며, 크림처럼 매끄러운 캡 표면이 햇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납니다. 아직 식용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보존 상태가 민감한 편이라 자연 채집은 극히 제한됩니다. 절제된 파란 색조는 과연 ‘숲속의 보석’이라는 찬사를 부르게 합니다. 6. 보랏빛 버섯 여러 보랏빛 버섯 가운데 가장 감각적인 이름과 자태를 지닌 것은 ‘보랏빛 관모버섯(Cortinarius violaceus)’과 ‘자주 노을망태버섯(Laccaria amethystina)’입니다. Cortinarius violaceus는 검푸른 감도는 자주색 표면과 짙은 주름이 조화를 이루어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L. amethystina는 눈부신 보랏빛이 맑고 투명해 ‘보랏빛 유리잔’이라는 별명을 갖습니다. 둘 다 식용 정보는 불확실하거나 맛이 강해 주로 감상용으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7. 흰색 버섯 숲이나 화분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신비스러운 백색 버섯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은이버섯(Tremella fuciformis)’은 중국·<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동남아시아/ko'>동남아시아</a> 요리의 고급 재료로, 하얀 주름이 마치 눈꽃송이처럼 피어나는 젤라틴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 송이버섯처럼 흰색에 가까운 ‘큰갓버섯(Macrocybe gigantea)’은 식감이 단단하고 맛이 순해 버섯 스테이크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순백의 컬러는 어떤 숲속에서도 순수함과 고요를 동시에 전해 줍니다. 이처럼 일곱 가지 색의 버섯은 각각의 생태적 기능과 미적 가치를 지니며 숲을 한층 풍부하게 물들입니다. 때로는 눈부신 경고색으로, 때로는 은은한 장식으로, 또 어떤 순간에는 식탁 위 별미로 우리 곁에 다가오니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숲길에서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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