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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영화 황야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의 결말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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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의 무법자”의 마지막 파트는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드 힐 묘지(Sad Hill Cemetery)에서의 삼자대결로 압축됩니다. 남북전쟁이 끝나가는 와중에, 동명(Blondie, ‘착한 놈’), 튜코(‘못된 놈’), 앤젤 아이즈(‘나쁜 놈’)는 각각의 욕망—거대한 묘지에 묻힌 2백만 달러의 금괴—을 손에 넣기 위해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첫째, 세 사람은 묘지 한가운데 모입니다. 블론디는 이미 묘지에 묻혀 있는 무덤들의 배열(십자 모양)을 살펴본 뒤, 뉴턴의 망원경을 개조해 들어올린 십자가 모양 지주를 ‘Eagle’s projector’라고 부르는 기계장치로 바꿔 달아 놓았습니다. 이 장치를 통해 금괴가 묻힌 무덤의 십자가를 표시해 놓은 것인데, 튜코와 앤젤 아이즈가 서로를 제압하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장치가 작동합니다. 둘째, 블론디가 사전에 준비한 대로 망원경 각도와 조준 장치를 맞추자, 푸른 천으로 표시된 특정 무덤이 붉게 빛나며 드러납니다. 그 무덤이 바로 금괴가 묻힌 곳이었지만, 앤젤 아이즈는 블론디의 기만을 눈치채고 먼저 총을 겨눕니다. 치열한 총격전 끝에 블론디와 튜코는 한데 뒤엉킨 채 총을 쏘고, 앤젤 아이즈를 사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셋째, 앤젤 아이즈가 죽자 호시탐탐 서로를 제압하려던 블론디와 튜코는 잠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금괴를 캐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튜코는 블론디를 제압하려고 미리 장전해 두었던 깡통을 무참히 빼앗으려 합니다. 그 순간 블론디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튜코의 팔에서 하나씩 탄환을 털어내고, 튜코는 낭패를 봅니다. 넷째, 블론디는 마지막으로 단 한 발의 탄환만 남은 총을 튜코에게 쥐어 주며 “하나만 남은 총알로만 이길 수 있다”는 서부의 냉정한 규칙을 읊조립니다. 눈치 빠른 튜코가 방아쇠를 당기려 하지만 결국 탄알이 없는 총구만을 들이대게 됩니다. 블론디는 침착하게 남아 있던 단 한 발을 자신 쥐고, 튜코의 팔에서 마지막 탄환마저 빼앗은 뒤에야 총을 돌려 튜코를 제압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이른 아침 안개가 깔린 언덕을 배경으로, 블론디가 튜코에게 금괴 절반을 건네준 뒤 “잘 가시게”라며 각자의 길을 가라고 하는 순간으로 마무리됩니다. 튜코는 금으로 가득 찬 배낭을 메고 동쪽으로, 블론디는 담담하게 서로를 등진 채 서쪽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잇는 저녁 노을 속 거대한 묘지 전경이 카메라를 타고 멀어지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욕망과 배신, 그러나 때로는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불가피한 동맹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세상을 얻고도 완전한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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