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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전환점은 버즈(사람들 사이에선 ‘팝 킹’이라 불리던 론 하퍼 분)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짐(제임스 딘)은 더 이상 폭력의 악순환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결심으로, 비밀 아지트가 되어 있던 그리피스 천문대 아래 터널에서 버즈에게서 권총 대신 바로 그가 자랑하던 칼을 넘겨받습니다. 그러나 겁에 질린 버즈는 방아쇠를 당기려다 발이 미끄러지고, 그 순간 이를 목격한 경관이 오인 사격을 해버립니다. 버즈는 현장에서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고, 짐과 주디(나탈리 우드)는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입니다. 버즈가 죽은 뒤, 수사반장 그린(짐 배터슨 분)이 현장에 출동하고, 주디는 그 충격으로 무언가를 잘못 본 것이냐며 오열합니다. 짐은 주디를 달래며 “이제는 다 끝났어”라고 다짐하지만, 둘 다 부모에게 전에는 결코 보여주지 못한 진심 어린 두려움과 공포를 토해냅니다. 이때 양쪽 부모가 숨겨진 장소로 차를 몰고 와서 세 자녀 앞에 나타납니다. 마침내 얼굴을 마주한 세 부모—짐의 엄격하지만 외롭고 무능했던 아버지, 담담하지만 과보호에 소홀했던 짐의 어머니, 그리고 주디의 애정 표현 밖에 할 줄 모르는 아버지—는 그동안 서로에게 했던 비난을 멈추고, 마침내 진심으로 자식들에게 다가가고자 애씀니다. 주디의 아버지는 딸을 꼭 안고 “이제 다시는 널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짐의 아버지도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자네를 이해하려 해보겠네”라며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 보입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감싸 안는 동안, 짐과 주디는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바라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는 듯, 주디는 짐의 손을 꼭 잡고 “우리, 이제 어딘가로 떠날까?”라고 조심스레 묻습니다. 짐은 고개를 끄덕이며 승용차 쪽으로 두 사람을 이끌고, 부모들은 뒤늦게나마 부둥켜안은 채 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짐과 주디가 그리피스 천문대를 등지고 자동차 트렁크에 짐가방을 실으며 웃음을 되찾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콘크리트 길 위로 차가 떠나가는 와중에도, 하늘에는 반짝이는 별빛이 여전히 빛나고 있고, 젊은 남녀의 실낱같은 희망 또한 그 별빛에 함께 스며든 듯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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