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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희토류’라는 단어는 어느 나라에서 처음 사용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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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稀土類)’라는 명칭은 사실 한국에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서구 화학계의 ‘rare earths(희소한 토류)’라는 개념을 일본어로 옮긴 ‘希土類(키토루이)’가 한국어로 다시 번역·정착된 결과입니다. 그 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서구 화학계에서의 ‘rare earth’ 등장 1794년 핀란드 출신 화학자 요한 가돌린(Johan Gadolin)이 스웨덴에서 산출된 광석의 구성물질 중 하나를 분석해, 그 산화물(지금의 이트리아)을 ‘earth(토류)’라 명명했습니다. 이후 1830년대 스웨덴 화학자 카를 구스타프 모산더(C. G. Mosander) 등이 지르코니아에서 분리한 새로운 금속 산화물들을 ‘흔치 않은 희소성(rare)’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rare earths’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곧 독일어 ‘seltene Erden’과 영어 ‘rare earth’로 학계에 정착했습니다. 2.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의 번역·정립 19세기 후반, 일본은 서양 과학기술을 대규모로 번역·수용하던 시기로, 독일어·영어 화학 교과서가 잇따라 일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seltene Erden’·‘rare earths’를 일본어로 ‘希土類(희귀한 토양이라는 뜻의 한자어)’라 표기하였고, 여기서 ‘希(土)類’라는 개념 및 용어가 일본 내 화학 교과서와 논문에 널리 퍼졌습니다. 1870∼1880년대에 간행된 일본의 대표적 화학 교재들에 ‘希土類’라는 단어가 이미 등장합니다. 3. 한국에서 ‘희토류’라는 한국어 명칭 채택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어 과학용어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었고, ‘希土類’를 음역·의역하여 ‘희토류(稀土類)’라 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대 이후 신문·학술지·교과서 등에서 ‘희토류’라는 표현이 확인되며, 해방 후에는 한국 화학계의 공식 용어로 완전히 정착되었습니다. 그 뒤 한국어 사전에도 ‘희토류’가 수록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쓰는 ‘희토류’라는 말이 완성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희토류”라는 한국어 단어 자체는 20세기 전반 한국에서 확립된 것이나, 그 뿌리는 일본의 ‘希土類’ 번역어에 있으며, 이 일본어 용어는 다시 19세기 유럽 화학계의 ‘rare earths’ 개념을 일본어로 옮긴 데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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