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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기 - 특별한 날에 먹는 콩국수, 6가지 숫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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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더위를 이길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함께 ‘콩국수’를 복날에 즐겨 먹습니다. 복날은 음력 24절기의 하나인 하지(夏至)를 기준으로, 그 뒤로 10일 주기로 돌아오는 ‘경(庚)일’을 세 번 골라 초복·중복·말복으로 삼은 날인데요, 이때 매년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양력/ko'>양력</a>으로 대체로 7월 중순, 7월 하순, 8월 중순 사이에 해당합니다. 예컨대 올해(2024년)에는 첫 복날인 초복이 7월 12일, 중간 복날인 중복이 7월 22일,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 8월 11일이었습니다. 이 여섯 개 숫자(7·12·7·22·8·11)는 모두 ‘태양의 남중 고도 변화’와 ‘<a href='https://sangseek.com/sangseeks/천간지지/ko'>천간지지</a>의 경일 반복 주기’라는 전통 농경 사회의 시절풍속이 담긴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7월’이라는 숫자는 하지가 지난 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달임을 뜻합니다. 음양오행에서 불(火)에 해당하는 계절의 한가운데로,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둘째, ‘12일’은 경(庚)일이 처음으로 돌아오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천간(十天干)은 10일마다 한 바퀴 돌고, 그중 다섯째인 경이 세 번째로 시작되는 날이 바로 초복이 됩니다. 셋째, 두 번째 ‘7월’은 다시 한번 태양 고도가 높아 더위가 정점임을, 그리고 중복이라는 이름처럼 무더위의 한가운데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넷째, ‘22일’은 첫 경일(초복)로부터 10일이 지나 돌아오는 두 번째 경일로, 중복이자 더위가 절정인 시기를 지칭합니다. 다섯째, ‘8월’은 한여름이 끝나가는 때, 아직은 덥지만 태양이 서서히 낮아지면서 가을 기운이 조금씩 깃들기 시작하는 달입니다. 여섯째, ‘11일’은 다시 10일 간격으로 돌아온 세 번째 경일로서 말복에 해당하며, 더위의 막바지를 다스리기 위해 보양을 챙겼던 날입니다. 이처럼 7월과 8월의 달(月) 숫자, 그리고 10일 주기로 반복되는 경일이 돌아오는 날짜(日) 숫자까지 여섯 개가 모두 모여 ‘삼복더위’에 대비한 전통적인 시간 구획과 농경·천문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콩국수는 벼농사가 한창인 여름철, 속열을 달래고 땀으로 소실된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 주는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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